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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ery, Cafe, Books, and Thoughts
화이자 2차를 잔여백신 예약 통해서 어제 맞았다 어제 하루 푹 쉬었고 오늘은 업무가 있어서 업무 + 외근 소화를 했다 생각 외로 멀쩡했는데 일이 꼬이려는 지 급한 보고까지 잡혀서 야근을 하게 됨 야근 살짝 하고 있는데 저녁 8시 다되서 다리가 너무 저리고 오한이 옴 타이레놀 500미리 먹고 지금 쉬고 있다 가슴도 살짝 답답한거 같고 두통은 별로 없는데 머리에 안개 낀 거처럼 멍한 증상이 있다 체온은 다행히 정상. 별 일 없이 지나가기를!
화이자 2차를 맞았다. 원래 다다음주쯤 맞아야 하는데 잔여 백신을 확인해보니 화이자 잔여가 10개씩 떠 있네..? 10개에서 0개 됬다가 새로 고침 몇 번 누르면 또 뜨고.. 고민하다가 회사에 백신 휴가 쓴다고 이야기 하고 잔여백신 신청해서 맞았다. 1차 때는 맞고 나서 피로, 열, 복통 등에 시달렸다 심힌 몸살 수준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다는 건 확실. 2차를 어제 맞았고 하루 지난 오늘 팔이 좀 아프고(1차 때보다 덜 아픔) 그 외에는 별 다른 증상은 없다 단, 어제 백신 맞고 나서 피곤해서 12시간을 잤다 (= 접종 당일 푹 쉬어줘야 할듯) 요즘 결혼 준비로 외부 활동도 늘어나던 차에 확진자가 계속 늘어서 불안불안 했는데 2차 맞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이제 2차 맞았느니 1주일..
이번 추석 시작 전에 읽기 시작해서 추석 연휴 기간에 다 읽은 책. 2016년에 나온 책이니 도쿄의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는 측면에서는 다소 Outdate 된 내용들도 많을 것이다. 다만, 우리 나라보다 먼저 저성장, 고령화를 겪은 일본을 보면서 우리 나라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저자가 일본 특파원 시절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한 브랜드, 회사, 상품, 도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서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즉, 무겁게 머리 싸메고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라는 뜻. 일본의 돈이 많은 실버 세대가 해외 여행을 적극적으로 가고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나 손자/손녀를 위한 보석을 사는 등의 모습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 나라의 고령층을 상상하기 보다는 나도 나중에 늙..
하늘이 다 한 날2 정말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 JSJ를 만났다 고등학교 친구 중에 거의 유일하게 연락하고 드물게나마 보는 친구 거의 20년지기거 되어가는 녀석이다 흔히들 말하는 간만에 봐도 어색하지 않다고 하는 그 수준으로 친한 친구 시국도 시국이고 날씨도 좋아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나서 산책을 했다 내가 기대한건 센트럴파크였는데 분위기가 어설픈 감성주점 수준이더라 사람 너무 많고.. 대놓고 술먹는 사람들도 많고 3명 이상인 사람들도 진짜 많았음 한강의 분위기를 떠나서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가면서 느끼는 조급함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참 놀랄 정도로 우리 나잇대의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에 20대 후반 - 30대 초반까지 사회 초년생으로써 어깨뽕 + 약간의 무모함 ..
오늘 하루 하늘은 참 변덕스러웠다 (비가 왔다가 맑았다가 소나기가 내렸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맑은 하늘을 보여줄 때는 정말 가을에 이런 하늘을 볼 수 있는 나라에 산다는게 행복할 정도. 자전거를 타고 잠실 한강공원을 달렸다 집 밖으로 보이는 하늘을 보면서 쇼파에 누워서 쉬다가 책을 보다가 하는 일상 매번 긴 휴일을 거치고 나서 생각하는 건, 우리 나라 사람들은 덜 일하고 더 많이 쉬어야 한다 사람들이 좀 더 여유로워지고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더 부드러워지겠지 그러면 우리 사회가 가진 많은 문제들도 조금은 더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을 위한 행복 선언문. 1) 발전하며 계속 배우는 삶을 살고 싶다 2) 추억을 나누고 깊은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의 기회를 더 많이 갖고 싶다 3) 경험의 지평을 넓히고, 앎의 지평을 넓히고 싶다 4) 대부분의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되, 약간의 시간을 할애하여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싶다 5)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에세이스트 임경선 씨가 쓰신 책. 임경선의 개인주의 인생 상담이라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도 운영 중이신듯 한데 들어본 적은 없다. 일본은 출장으로 2번 여행으로 2번 가봤다. 장기 체류 해 본적이 없어서 살아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출장 및 여행으로 짧게 방문했을 때는 질서 정연. 청결함. 예의바름. 이 세가지가 기억에 남았다. 아주 좋게. 워낙 거리가 가깝다 보니까 일본이라는 곳은 마치 국내 여행 가듯이 갈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다. 개인적인 욕심은 지금처럼 취미로 일본어를 꾸준히 배워서 자주 왕래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 욕심 때문에 일본 여행 책을 가끔 찾아보는데 그러한 책 중에 하나가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였다. 여행 작가 분들의 책을 보면 뭔가 깊은 사색의 증거나 몇 번이고 다듬은 ..
네이버 블로그를 한 지 10년이 넘었다. 파워 블로거라거나 핫한 블로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니 새 글을 보면 반가워하는 서로 이웃들은 있었다. 근데 네이버 블로그라는 게 카페에서도 내 블로그로 들어올 수 있는 데다가, 이렇게 저렇게 검색하다가 내 블로그로 유입되는 지인들도 있어서 시간이 흐를 수록 블로그 특유의 "익명성"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지경까지 오게되었다. 흠.. 뭐 내가 큰 죄를 지을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난 바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는 근자감이 있기에 괜찮다 괜찮다 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으나 긴 글을 쓴 후 비공개 설정을 하고 포스팅을 하는 내 모습을 수 차례 발견하면서 이제는 블로그를 옮겨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네이버 검색을 하다가 티스토리..
서울에서 부산으로 근무지를 옮기고서 가장 좋은 점은 공간이 넓은 카페가 많다는 점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부산 테라로사 수영점이다. 테라로사 수영점: 부산 수영구 망미동 475-1 주차: 가능 주차가 가능한 점이 참 편하고 공간 자체가 매우 넓다. F1963이라는 곳 안에 위치하고 있다. F1963에 대한 설명은 아래 참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F1963 [요약] 구 고려제강 수영공장으로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복합 예술 · 문화 공간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복합 예술 · 문화 공간으로 선재(線材)회사인 고려제강의 첫 공장인 수영공장이 위치했던 곳이다. F1963에서 F는 팩토리(Factory)를, 1963은 고려제강이 수영공장을 완공한 연도를 의미한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는 1963년..
유럽,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내가 유럽 땅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밟았던 것은 2012년 이었다. 당시, 정규직 전환 조건으로 인턴을 한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소식을 들었고 입사 전에 시간이 남아서 훌쩍 떠난 것이었다. 꽤 국제적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을 때였는데 실제로 대학때 배낭 여행을 가 본 것이 21살 때 이후로 처음이라서 적잖이 고생했었다. 네이버 카페를 돌아다니며 정보 수집을 하면서 내 예산으로 갈 수 있는 이런 저런 코스들을 짜는 작업을 한 1-2주 했던 것 같다. 나의 유럽 여행을 스스로는 "무의미의 의미성"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는 한다. 약 1달 간의 시간을 들여서 그 곳에서 봤던 것들이 무엇이었는 지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지만 "유럽? 생각보다 별 거 없더라." 라는 내 나름의..